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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어썸텍 인수로 ‘드론 밸류체인’강화…중국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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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그룹(이하 한컴그룹)이 잇따른 드론 전문기업 인수 및 지분 투자를 통해 드론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3일 드론 전문 스타트업 ‘어썸텍’을 인수한 한컴그룹은 드론 핵심 기술을 국산화하고 드론 양산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국내 드론 시장의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한컴그룹이 인수한 어썸텍은 드론 추락방지 기술, 드론용 배터리 자동관리 모듈 등의 드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어썸텍이 개발한 ‘스마트 패러슈트·패러글라이더’ 기술은 드론의 독립 비행과 지정된 지점으로의 자동 복귀를 지원하며 추락 시 낙하산을 펼쳐 안전하게 착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어썸텍은 UAV(무인 항공기)·URV(특수목적용 자율 로봇) 제어장치 및 고정익·회전익 드론 등 특수 목적용 드론 개발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고정익 드론은 일반 비행기와 유사하게 날개가 고정된 형태의 드론이며 회전익 드론은 흔히 볼 수 있는 프로펠러 탑재형 드론을 말한다.

어썸텍의 스마트 패러슈트 (사진=한컴그룹)

한컴그룹은 최근 국내 1세대 드론 제조 전문기업인 ‘순돌이드론’에도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순돌이드론은 군사·산업·농업·교육용 등 산업 분야별 드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현재 육군 드론교육센터와 소방·경찰에도 드론을 납품하고 있다. 한컴그룹은 이번 인수와 지분 투자를 통해 드론 제작에 필요한 노하우를 다수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한컴그룹이 드론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시작한 건 2020년 9월 국내 우주·드론 전문기업 ‘인스페이스’를 인수하면서부터다. 인스페이스는 드론 자동 이·착륙, 무선충전 기술을 포함해 무인 자동화 시스템 ‘드론셋’ 기술 보유 기업이다. ‘한컴인스페이스’가 된 지금은 드론셋을 기반으로 지능형 드론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나아가 드론을 활용한 국내 스마트시티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컴그룹은 지난 1월 온라인으로 개최된 CES 2021에서 드론을 이용한 도시 교통·범죄 모니터링 플랫폼 콘셉트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드론을 활용한 도시 모니터링 콘셉트 자료 (사진=CES 2021 갈무리)

한컴그룹은 계열사 간 협력을 통해 ‘드론 벨류체인’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인수한 인스페이스와 어썸텍 외에도 이미 한컴라이프케어의 드론 활용 재난안전 서비스, 한컴아카데미의 드론 임무교육, 한컴MDS의 드론 충전 사업, 한컴인텔리전스의 드론 인증 사업간의 다각적인 연계가 추진되고 있다.

나아가 국내 드론 시장의 자생력 강화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지금은 국내외 드론 시장을 중국이 장악한 상황”이라며 “국내 기업들에 대한 투자 및 발굴을 지속함으로써 국내 드론 시장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트라의 2020년 드론 주요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 DJI의 민간용 드론 시장 점유율은 70%에 달한다. 또 다른 중국 드론 기업 지페이는 농업용 드론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마켓샌드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드론 서비스 시장은 2019년 44억 3000만달러(약 5조원)에서 연평균 55.9% 성장해 2025년 636억 4000만달러(약 71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2020년 5월부터 ‘드론 활용 촉진 및 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는 등 드론 산업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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